서울 지하철 1·5·7·8호선, 역사 내에 네줄서기 안내 스티커 부착 안해

김혜영 의원, “8호선 내 역사들은 출퇴근시간 혼잡도가 대부분 100% 상회하지만 단 한 곳도 네줄서기 안내 스티커 부착 안해”

유지원 기자 | 기사입력 2023/07/12 [10:57]

서울 지하철 1·5·7·8호선, 역사 내에 네줄서기 안내 스티커 부착 안해

김혜영 의원, “8호선 내 역사들은 출퇴근시간 혼잡도가 대부분 100% 상회하지만 단 한 곳도 네줄서기 안내 스티커 부착 안해”

유지원 기자 | 입력 : 2023/07/12 [10:57]

 

 

서울특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광진4, 국민의힘)은 27일 개최된 제319회 정례회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여 지하철 역사 내 혼잡도 완화를 위해 서울시 차원에서 승차지점 바닥에 지하철 네줄서기 안내 스티커 부착을 현행보다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김혜영 의원은 회의에 출석한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을 상대로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현재 서울지하철 2호선, 3호선, 4호선, 9호선 내 일부 역사 바닥에만 네줄서기 안내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어떤 기준에 의거하여 특정 역사에만 네줄서기 안내 스티커를 부착한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1호선, 5호선, 7호선, 8호선처럼 네줄서기 안내 스티커가 부착된 역사가 아예 없는 호선은 왜 그런 것인지 의아하다. 출퇴근 시간 열차 내 혼잡도를 기준으로 혼잡도가 유독 높은 역사에만 네줄서기 안내 스티커를 부착했다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서울시가 제출한 2022년 호선별·역사별 출퇴근 시간 열차 내 최고 혼잡도 자료를 보면 혼잡도가 100%를 훌쩍 넘음에도 네줄서기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은 역사가 여럿 발견되고 있다”며, “가령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의 경우 출근시간대인 7시~9시 시간대 혼잡도가 무려 16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대공원역이 있는 7호선에는 네줄서기 안내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지 않았다. 게다가 8호선 내 역사들은 출퇴근시간 혼잡도가 대부분 100%를 상회하지만 네줄서기 안내 스티커가 부착된 역사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아직까지는 지하철 승차 지점에서 네줄보다는 두 줄로 서는데 익숙한 시민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지하철 역사 내 공간 여건 등을 고려하여 현행보다 네줄서기 안내 스티커 부착을 확대하고, 관련 홍보 켐페인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열차 탑승 시 두 줄보다는 네 줄로 서서 타는 쪽이 승강장 혼잡도도 줄일 수 있고, 승차시간도 빨라진다는 것은 이제 상식에 가깝다”라며, “혼잡도 완화 및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현행보다 더 많은 역사 내에 네줄서기 안내 스티커가 부착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후 “일정 혼잡도 기준을 넘을 경우, 가령 출퇴근 시간대에 혼잡도가 평균적으로 100%을 넘는 역사들은 의무적으로 역사 내 승차 지점에 네줄서기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조치하는 등 서울시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지하철 혼잡도 개선 대책이 요구된다”고 주장하며 질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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