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문화재단 ‘메이크구로창작소’에서 지역문화예술의 지속가능성을 말하다성장의 시기 지나 확장의 해로 마무리하는 ‘메이크구로창작소’의 지난 2년, 결실은 ‘지속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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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문화재단(대표이사 정연보)이 예술인 입주 및 창작지원 레지던시 사업 <메이크구로창작소>를 운영한 지 2년이 되었다. 계절을 두 번 지나며 <메이크구로창작소>가 구로에서 만들어낸 작지만 가치 있는 변화들을 되짚어본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메이크구로창작소>에서는 예술인에게 안정적인 창작활동 기반을 제공하고, 지역과 예술인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2월 현재까지 구로구 산업 발달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고척공구상가에서 총 5명의 작가가 입주하여 조각, 설치미술, 회화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 창작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구로문화재단은 <메이크구로창작소>를 통해 지역에서 시도해보지 않았던 작은 도전들을 실현해왔다.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공간인 G밸리산업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단체기획전시, 서서울문화네트워크 결성 등의 시너지를 창출했다. 이밖에도 전시관련 오디오해설 제공, 네이버 온라인예약 오픈, 창작 워크숍 진행 등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문턱을 낮추기 위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노력들을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10월 지역문화예술 대담회 ‘술술화’를 끝으로 <메이크구로창작소>의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했다.
<메이크구로창작소> 사업을 담당한 지역문화사업팀 곽민주 대리는 “메이크구로창작소의 가장 큰 결실은 ‘가능성’의 발견이다”라며 “예술가는 주민의 삶 속으로, 주민은 예술가의 삶 속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들 수 있도록 기존에 없던 다양한 시도들을 해나가면서 이들이 지역에서 공존하며 각자의 삶을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