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중 '묻지마 폭행범' 제압해 경찰 넘긴 10년 무소속 구의원 후보

정의로운 금천구의원 신철호 후보, 피해여성의 다급한 도움 듣고 망설임 없이 폭행범 제압

김정현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2/05/13 [11:24]

선거운동 중 '묻지마 폭행범' 제압해 경찰 넘긴 10년 무소속 구의원 후보

정의로운 금천구의원 신철호 후보, 피해여성의 다급한 도움 듣고 망설임 없이 폭행범 제압

김정현 대표기자 | 입력 : 2022/05/13 [11:24]

 



2022년 5월12일 발생한 묻지마 폭행사건의 범인을 선거운동 중이던 무소속 구의원이 검거해 경찰에 넘겨

정의로움에 금천구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오후 6시 30분경 시흥5동 은행나무시장 앞에서 선거 운동 중이던 금천구의원 신철호 후보(시흥2,3,5동 무소속)에게 30대로 보이는 여성이 달려와 "저 좀 도와주세요! 저좀 살려주세요!"라며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청했다.

신후보와 눈이 마주친 여성은 왼쪽눈이 어떤 흉기에 타격된 것처럼 핏줄이 터져있었고 크게 부어있었다. 한밤중도 아닌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대낮에 "살려달라. 도와달라"고 말하는 여성에게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일행과 함께 까멜리아 부근을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전혀 모르는 한 남성이 둔기로 얼굴을 치고 도망갔다"는 것이었다. 

 

묻지마 폭행을 당한 후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선거운동 중인 후보에게 폭행범을 잡아달라고 달려온 것이었다. 신후보는 망설임 없이 범인의 인상착의를 아는 피해 여성과 범인을 잡으러 달려갔다. 주변을 돌다 근처 까멜리아 건물 지하에서 범인을 발견하고, 신후보는 목격자인 남성과 함께 범인을 대치했다.

폭행범은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고 신후보 얼굴에 침까지 내뱉으며 목격자인 남성의 얼굴을 박치기로 가격하며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거구인 신후보는 범인이 더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강하게 몸을 움켜잡고 112에 신고했다. 즉시 현장에 출동한 백산지구대 경찰관들에게 범인을 인계했다. 묻지마 폭행범이 지구대로 간 후에도 얼굴을 크게 다친 피해자 여성은 그 자리에서움직이지 못하고 두 손을 벌벌떨며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백주 대낮에 묻지마 폭행을 한 범인을 대상으로 사건경위와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묻지마 폭행범을 현장에서 검거한 금천구의원 무소속 신철호 후보는 금천구의 지역신문사인 금천저널을 10년째 운영하고 있다. 4년 전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4.35%로 아쉽게 낙선하고, 3번째 무소속 구의원으로 다시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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